쿠팡, 와우 멤버십 월회비 인상 발표: 58% 상승
쿠팡의 유료 회원제인 와우 멤버십의 월회비가 다음 달부터 현재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인상됩니다.
이는 58%의 큰 폭으로 인상되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이로 인해 쿠팡을 떠나는 고객, 즉 ‘탈쿠팡족’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기존 회원들의 요금 인상은 8월 7일 결제일부터 적용됩니다. 이번 인상폭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많은 고객들이 쿠팡을 떠나거나 기존의 멤버십 계정을 유지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가족 구성원 각자가 개별적으로 멤버십에 가입해 온 경우, 하나의 계정만 남기고 나머지는 탈퇴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쿠팡은 2021년 12월에도 월회비를 2990원에서 4990원으로 72% 인상한 바 있습니다.
당시에는 고객 수가 오히려 증가했으며, 2년 동안 회원 수가 900만 명에서 1400만 명으로 증가하는 등 고객 이탈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월회비가 8000원에 가까워져 고객 이탈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커졌습니다.
쿠팡은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3조 원 이상의 결손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쿠팡은 신규 풀필먼트(통합물류) 센터 확보, 첨단 자동화 기술 도입, 네트워크 고도화 등에 투자하고 있으며, 중국의 강력한 이커머스 경쟁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유료 멤버십 요금 인상은 자연스러운 조치로 여겨집니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인해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요금 인상 발표 후 쿠팡의 주가는 20달러 선을 돌파해 현재까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